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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카메라 (발열점검, 화재예방, 유지보수)

jamesnamu 2026. 9. 5. 10:54

목차


    열화상카메라, 발열점검·화재예방·유지보수는 전기설비 안전관리의 시작입니다

    오늘의 현장

    지난여름 한 공장에서 "분전반에서 가끔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분전반도 깨끗했고 차단기 역시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었습니다.

    육안으로는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30년 동안 현장을 다니면서 한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눈보다 측정기를 먼저 믿는다."

    부하가 정상적으로 운전되는 상태에서 열화상카메라로 분전반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메인 MCCB 한쪽 단자의 온도가 다른 단자보다 약 30℃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원인을 확인해 보니 단자 체결이 미세하게 풀려 접촉저항이 증가하면서 발열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전원을 차단한 후 단자를 재체결하고 손상된 단자를 교체한 뒤 다시 열화상카메라로 확인하니 온도는 정상 범위로 내려왔습니다.

    만약 조금만 더 늦었다면 절연열화가 진행되어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 현장사진① : 열화상카메라로 분전반을 점검하는 모습


    열화상카메라, 발열점검, 화재예방이 중요한 이유

    열화상카메라는 적외선을 이용하여 설비의 표면온도를 색상으로 표시하는 장비입니다.

    쉽게 말하면 눈으로 보이지 않는 열을 보여주는 장비입니다.

    발열점검은 차단기, 단자, 케이블 등의 온도를 측정하여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쉽게 말하면 뜨거워지는 부분을 미리 찾아내는 점검입니다.

    화재예방은 과열이나 절연열화를 초기에 발견하여 사고를 방지하는 활동입니다.

    쉽게 말하면 불이 나기 전에 위험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30년 동안 현장에서 경험한 대부분의 전기화재는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라 작은 발열을 방치한 결과였습니다.


    열화상카메라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곳

    현장에서 저는 항상 다음 순서대로 점검합니다.

    • 메인 MCCB
    • 분기 차단기
    • 차단기 단자
    • 버스바 연결부
    • 케이블 접속부
    • 모터 단자함
    • 변압기 단자
    • 배전반 내부

    부하가 많이 걸리는 시간에 촬영해야 실제 발열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KEC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강조하는 유지관리

    KEC(한국전기설비규정)는 전기설비가 안전하게 운전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관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역시 분전반, 차단기, 케이블 등의 이상 발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화재를 예방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열화상카메라는 이러한 유지관리 업무에서 매우 효과적인 진단 장비입니다.


    30년 현장에서 있었던 실제 사례

    한 제조공장에서 생산설비가 자주 멈춘다는 연락을 받고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처음에는 모터 이상으로 생각했지만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점검한 결과 메인 MCCB의 한 단자만 다른 곳보다 훨씬 높은 온도를 보였습니다.

    분해하여 확인해 보니 단자 체결 불량으로 접촉저항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발열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단자를 교체하고 규정 토크로 다시 체결한 후 열화상카메라로 재측정하니 모든 단자의 온도가 균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이후 같은 고장은 다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낀 것은 발열은 눈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측정으로 확인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 현장사진② : 변압기 열화상 화면

     

     

    ▲ 현장사진③ :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 CH 모습


    현장 TIP

    열화상카메라는 반드시 부하가 운전 중인 상태에서 촬영해야 합니다.

    전원이 차단된 상태에서는 실제 발열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같은 회로의 다른 단자와 온도를 비교하면 이상 여부를 더욱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30년 현장 메모

    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말이 있습니다.

    "아직은 괜찮겠지."

    발열은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절연이 열화되고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30년 동안 수많은 현장을 경험하며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은 정기적인 열화상 점검이었습니다.


    후배 기술자에게 전하는 말

    후배 여러분.

    분전반을 열었다면 먼저 눈으로 보지 말고 측정부터 하십시오.

    열화상카메라는 고장이 발생한 후 사용하는 장비가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는 장비입니다.

    좋은 기술자는 이상이 생긴 후 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상이 생기기 전에 발견하는 사람입니다.


    James의 한 줄 교훈

    "발열은 눈보다 열화상카메라가 먼저 발견하고, 안전은 점검하는 사람의 습관이 만든다."


    마무리

    열화상카메라, 발열점검, 화재예방은 안전한 전기설비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 활동입니다.

    육안으로 이상이 없어 보여도 내부에서는 발열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KEC의 유지관리 기준과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점검 취지에 맞게 정기적인 열화상 점검을 실시한다면 많은 전기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30년 동안 현장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이것입니다.

    "전기화재는 갑자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발열을 놓친 순간부터 시작된다."


    ※ 본 글은 30년 동안 실제 전기공사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현장 여건에 따라 작업 방법은 달라질 수 있으며, 전기공사는 반드시 관련 법규와 KEC를 준수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다음 회 예고

    제96회. 전력분석기 (전류측정, 부하분석, 전력품질)

    실제 공장 유지보수 현장에서 전력분석기를 이용하여 과부하와 전압불평형을 진단했던 사례를 중심으로 전류측정, 부하분석, 전력품질을 실무 위주로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