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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성시험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선 전기공사 현장에서 수많은 건물을 시공했습니다
 학교, 아파트, 공장, 상가 등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면서 기술도 배웠고, 실수도 했으며, 예상하지 못한 사고도 겪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를 성장하게 만든 것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기본을 끝까지 지키려 노력했던 시간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30년 동안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기술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10가지 조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기본을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전기공사는 화려한 기술보다 기본이 중요합니다.

설계도서를 확인하고, 규격에 맞는 자재를 사용하며, 시공 후 측정까지 마치는 기본 원칙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 결국 좋은 기술자가 됩니다.

둘째, 서두르지 마십시오.

현장은 항상 공기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서두르다 보면 반드시 실수가 생깁니다.

조금 늦더라도 정확하게 시공하는 것이 결국 가장 빠른 길입니다.

셋째, 계측기를 믿으십시오.

감으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멀티미터, 절연저항계, 클램프미터는 여러분의 경험을 확인해 주는 가장 믿을 수 있는 동료입니다.

측정은 귀찮은 절차가 아니라 안전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넷째,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검전, 보호구 착용, 전원 차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번 한 번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안전수칙은 자신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를 위한 약속입니다.

다섯째, 다른 공정도 함께 살펴보십시오.

중학교 급식실 신설공사에서 분전반 위 수도배관이 파열되어 물이 유입되면서 아크가 발생했던 경험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사고는 전기설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설비의 영향이었습니다.

좋은 전기기술자는 전기만 보는 사람이 아니라 현장 전체를 보는 사람입니다.

여섯째, 소통을 생활화하십시오.

전선 색상 기준이 바뀌던 시기에 작업자 간 의사소통 부족으로 과전압이 발생하여 여러 기기가 손상된 일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작업자들과 회로와 결선 방법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소통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일곱째, 품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정됩니다.

사용자는 천장 속 배선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자는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성실하게 시공하는 것이 진정한 품질입니다.

준공검사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10년 후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설비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여덟째, 배움을 멈추지 마십시오.

전기기술은 계속 발전합니다.

KEC를 비롯한 관련 기준도 변화하고, 새로운 설비와 기술도 꾸준히 등장합니다.

30년을 현장에서 일한 지금도 저는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확인하려고 노력합니다.

경험은 소중하지만, 배움을 멈추는 순간 기술도 멈추게 됩니다.

아홉째,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공하십시오.

저는 항상 '누군가가 이 설비를 우리 가족이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시공할까?'라는 마음으로 일했습니다.

그 마음가짐은 자연스럽게 자재 선택, 결선, 측정, 점검까지 모든 과정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기술자의 이름은 말보다 시공 결과가 증명합니다.

열 번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술자가 되십시오.

전기는 사람을 편리하게 하는 기술이지만, 잘못 다루면 사람을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전기기술자의 가장 큰 책임은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그 책임감을 잊지 않는다면 어떤 현장에서도 신뢰받는 기술자가 될 수 있습니다.

30년 현장을 돌아보며

30년 동안 현장에서 일하면서 가장 큰 보람은 거창한 상이나 화려한 경력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시공한 건물을 사람들이 안전하게 사용하고, 후배들이 "선배님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라고 말해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 발전하지만, 성실함과 책임감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가치입니다.

마무리

이 시리즈를 통해 제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어려운 기술이 아닙니다.

기본을 지키는 습관,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입니다.

30년 동안 현장에서 얻은 모든 경험은 결국 이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전기기술자의 길을 걸어갈 여러분도 빠른 기술자보다 신뢰받는 기술자, 많이 아는 기술자보다 끝까지 책임지는 기술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30년 현장은 저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는 사실도 함께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 시리즈를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실제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실무 노하우를 꾸준히 공유하며, 안전하고 품질 높은 전기공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의 경험을 계속 나누겠습니다.